저처럼 영어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많은 개발자들은 뭐 하나 검색하는데도 꽤나 애를 먹을 때가 있는데,

저같은 사람들을 위한 stack overflow같은 홈페이지를 만들겠다고 홍보한 적이 있었습니다.


codeflow 인데요, 오랜만에 생각나서 들어가보니 안타깝게도 광고 글들로 도배가 되어있고 사이트는 전혀 활성화 되지 못한채로 남아있네요..


방대한 데이터에는 어쩔 수 없이 기득권(?)을 가진 stack overflow가 1등인 듯 합니다.


한 때는 사람들이 stack overflow에 한글화를 요청하기도 했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돌아가고있는지도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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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데스크탑을 풀 셋트로 구매한건 486, 펜티엄3, Core2Duo, 3세대 i5 시스템을 맞출때. 이렇게 4번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몇가지 부품들은 꽤 오래 사용하는게 있는데요.


첫번째로, 500GB 하드는 어제 윈도우에서 오류 경고가 계속 뜨고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진들을 다른 하드로 급히 이동시켜서 당장 수명을 다 해도 괜찮은 상황.


두번째는 중소기업 제품 모니터입니다. 구매한지 4년쯤 된 것 같은데 1년 보증기간 끝난 직 후, 컨트롤 버튼들이 모여있는 부품이 고장나서 DVI - Analog - Component 모드로 계속 바뀌는 증상으로 수리했었죠.


얼마 전 부터는 가끔 전원버튼을 눌러도 100% 켜지지 않고 카메라 플래시 충전되는 소리같이 삐이~~ 하는 소리만 나오는 증상이 생겼네요. 이때는 전원 버튼을 눌러도 다시 꺼지지도 않고 플러그를 뽑았다가 다시 켜야 제대로 켜지더군요. 아마 전원부에 붙어있는 캐패시터가 빵빵하게 불어있는것 같아서 오늘 좀 전에 뜯어봤더니 캐패시터 3개가 조금씩 불어있더군요. 부품 사다가 자가 수리 해야겠습니다.


지금 모니터 이전에는 LG 17인치 모델을 사용중이었는데 15년도 지난 지금, 조카에게 넘어가서 아직도 현역으로 사용중인데 단 한번도 고장이 없었습니다. (역시 가전은 엘지인가? ㅋㅋ)

다음에 다시 모니터를 사게 된다면 LG 제품으로 다시 넘어갈 듯 합니다.


마지막은 10년된 사운드 블라스터 Live 24bit 모델과 디지털TV 수신카드인데 이건 고장날 확률이 매우 적은 부품이라 그런지 OS지원이 되는 한 계속 사용하게 되겠네요. 안타깝게도 TV카드는 Windows 8 을 겨우 지원하고 나서 더이상 지원이 없을꺼라는 공식 발표가 ㅜ_ㅜ



2주 전쯤 미국 아마존에서 트랙볼 마우스를 구입해서 받았습니다.


아마존 로고가 새겨진 테이프로 포장이 되어있네요. 국내 배송을 위해 국제 송장 위에 국내 업체의 송장이 추가적으로 붙어있습니다.


내용물은 에어백으로 감싸져있는데 빈 공간만 넣은거라 충격 보호는 그닥일 듯 합니다 ㅎㅎ


제품 박스


내용물은 제품, 기능 설명서, 소프트웨어 안내서, 다국어 메뉴얼(트랙볼 아래 깔려있네요)이 전부입니다.


단독 샷. 크기 짐작이 잘 안되시죠?


기존에 사용하던 MS 마우스입니다. 트랙볼이 거의 마우스만 하네요 ㅎ


버튼은 볼을 중심으로 4개가 있으며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좌, 우 버튼과 스크롤 휠(볼을 수평 상태로 시계,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됩니다.)은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위쪽 두개의 버튼에 기능을 부여하려면 http://www.kensington.com/ 홈페이지에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아 설치해야 합니다.


이제 3~4일 정도 사용했는데 일반적인 사용엔 거의 적응 했습니다. 다만 미세한 컨트롤은 아직 힘드네요. 목표 좌표 근처에서 약간 왔다갔다 하는정도?


마우스 사용이 많은 게임은 조금 무리가 있어보이며, 하스스톤류의 카드게임은 플레이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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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Amazon 에서 켄싱턴 슬림 블레이드 트랙볼 마우스를 구입을 했습니다.


한국으로 배송이 안되면 구매할 생각이 없었는데, 되더라구요.. ^^;


결제 1~2일 후 i-parcel 이라는 곳에서 Amazon.com order of "Kensington Slimblade Trackball.... 로 시작하는 메일이 옵니다.


아마존에서 직접 배송하는게 아닐테니 배송 회사인가보다 생각하고 아마존에서 저 회사로 넘겼나보다 하고 지나갔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굳이 메일을 보낼 필요가 있나? 하고 다시 메일을 자세히 들여다 봤습니다.


메일 내용은..

2010년 2월부터 한국 내 세관 규정이 변경되어, 물품 통관 진행을 위하여 주민번호를 요청드립니다.

고객님의 주민번호는 물품 통관을 위해서만 사용될 예정이며, 기입 시 별도의 비용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고객님의 물건을 미국에서 한국으로 발송 후 그 물품에 대한 통관 진행을 위해 주민번호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주민번호가 기입 전에는 고객님의 물품이 미국에서 발송하지 못함을 공지드립니다.


주민번호 요청에 대한 문의는 한국 내 배송 협력사인 CJ GLS로 연락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왔더군요.. 내용 자세히 안보고 지워버렸으면 물건은 한국으로 출발도 못하고 아마존으로 돌아갈 뻔 했습니다.


영문으로 된 내용중에 링크가 있는데 이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주민번호를 입력받게 되어있습니다.


처음엔 폰으로 열어서 했는데 처리가 안되었더라구요. 나중에 PC로 다시 들어가서 주민번호를 입력해주니 제대로 처리가 되었습니다.


2/20 수정.

통관을 위한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6일 후 메일을 받고 트래킹 정보를 확인해보니 물건이 한국에 도학했네요.

아마 빠르면 오늘쯤 국내 배송업체에 넘겨지고 내일? 늦어도 모레쯤엔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건을 구입할 땐 예상 배송일이 9~10일이었는데 통관 정보 입력등의 문제로 조금은 더 길어지는 것 같군요.

다음번에 아마존을 다시 이용한다면 조금 더 들여서 빨리 받아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 쇼핑몰 1~2일이면 받아보는거에 익숙해서 10일 기다리는건 할 짓이 못되는것 같습니다 ㅠ_ㅠ



2/21 물품 도착 ^^


i-parcel 홈페이지에는 국내 배송업체의 데이터를 다시 조회해서 업데이트 하다보니 물품이 배송되고 1~2일정도 있다가 배송 완료 상태로 전환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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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과 Xcode를 사용하기 시작 한 게 2009년.


그동안 사용했던 개발툴 & 텍스트 에디터로는 Eclipse, Edit Plus, Xcode중에,

이상하게 단축키를 많이 쓰지 않은 IDE가 Xcode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 중 Edit All in Scope 기능 (Eclipse의 Alt + Shift + R : 변수명 일괄 변경) 인데

그동안 단축키를 찾아볼 생각은 못하고 마우스 클릭, 잠시 기다림, 오른쪽에 뜨는 메뉴 클릭 2단계를 거쳐 이 기능을 사용했었는데 오늘 생각난김에 찾아보니 Control + Command + E 라는 단축키가 있었네요.




단축키 하나로 생산성이 얼마나 올라갈 진 모르겠지만, 단축키 사용이 하나 둘 늘어나면 그 차이가 점점 커지겠죠?


자주 쓰는 단축키를 나열해 보자면..

실행, 테스트, 빌드, 클린,

Menu - View - StandardEditor, AssistantEditor, Navigator 의 하위 메뉴들.

디버그 창 열고닫기, 새 탭, 이전/다음 탭, 라인 올리기/내리기, h/m 파일간 전환, Utility창 열기/닫기

Commit, Pull...


막상 기억나는걸 적어보자니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마도 머리보다는 손가락이 더 잘 기억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


이 글을 쓰다보니 오래 전 컴퓨터 학원에서 아래한글 1.5를 배우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땐 마우스가 있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지만 그 뒤로도 마우스 쓰지 않고 거의 모든 기능들을 단축키로만 해결 하던 때가 있었죠.


앞으로는 여유있을 때 어떠한 단축기들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유용한 단축키는 외워서 써봐야겠습니다.

라즈베리파이를 구매한지 꽤 오랜시간이 지난듯 합니다.


그나마 몇 달 전 Light httpd 설치하고 간단한 파일만 게시하도록 만들어놓고.


오늘은 안쓰는 외장 하드를 달아서 토렌트 다운로드 머신으로 셋팅하는것을 목표로 진행.



1. 일단 사용하지 않는 32기가짜리 SSD를 라즈베리파이에 연결해봤습니다.


but, 파티션 인식이 안되는군요.


다른 외장하드를 연결했으나, 똑같이 인식이 안됩니다.


검색 결과, 2.5" 라도 외부 전원이 필요한것으로 판단. 근데 외부 전원 연결 가능한 케이블이 회사에 있... ㅠ_ㅠ


외장하드는 일단 보류하고 안쓰는 8기가짜리 USB 메모리를 꽂아서 파티션을 잡고 마운트시켰습니다.



2. transmission 을 설치하고 미드 토렌트파일을 받아서 업로드.


권한 때문에 다운로드 안됨. 검색 결과.. 해당 폴더의 소유주를 바꿔라!


이것저것 찾아보니 transmission의 유저 아이디가 답변에 나온 유저 아이디와 같음.


일단 폴더 소유권을 넘깁니다. (쓰기 권한을 줘도 되긴 하지만 리눅스에 익숙하지 않아 그냥 확실한 방법으로 처리함)


일단 다운로드는 잘 되고있는데, 데스크탑으로 받을 때와는 엄청나게 느린 속도를 보여주는군요.


토렌트 2개를 동시에 받고있긴 했지만 빨라야 2MB/s 정도..


게다가 라즈베리파이의 CPU를 45%정도 사용하고있었습니다.



결론. 이거 토렌트 머신으로 사용해도 될런지 살짝 고민이 됩니다.. ㅋ

집이 큰 편은 아니나 무선 공유기가 라인이 집의 끝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공유기를 하나 더 살까 익스텐더를 구입할까 하다 익스텐더로 결정.


제품은 국민 공유기 제조사 EFM의 ipTime 제품군 중, Extender2 모델.


설명서 상에는 WPS 기능을 사용하면 쉽게 셋팅이 가능하다 했지만 실제로는 WPS 기능으로는 N6004 무선 공유기와 연동이 안됩니다.


공유기의 WPS 버튼을 눌러도 반응을 하는건지 알 수가 없어서 공유기 접속화면에서 수동으로 WPS 버튼을 누르고

Extender의 WPS버튼을 눌러도 시간만 흐를 뿐 서로 잡히지 않아요...;


공유기와 Extender 모두 펌웨어를 최신으로 업그레이드 해도 마찬가지.


결국 최종적으로 성공한 방식은 수동으로 직접 맞추는 방법이었는데

Extender에서 AP를 검색해서 공유기를 찾고 공유기의 무선랜 설정과 동일한 암호 방식, 암호를 셋팅합니다.


그리고 테스트는 Extender의 랜 포트를 이용하여 PC - Extender - 공유기 - 인터넷 으로의 연결이 성공하면 셋팅이 되었다고 판단하면 됩니다.


그리고 Extender를 통한 무선랜 속도는 Extender 의 위치에 따라 속도가 조금씩 증감합니다.


공유기 - Extender 의 거리에 따라 속도가 달라짐.


공유기 - 폰의 최대 거리에 Extender를 설치하면 속도는 익스텐더 안쓸때와 마찬가지고 최대 거리의 딱 중간정도에 놓으면 알맞는것 같습니다.


공유기 옆에서 직접 측정하면 Down 약 40Mbps/s 정도 나오고

Extender를 통해 측정을 해본 결과 Up / Down 약 25Mbps/s 정도 유지.


기존엔 거실에서 80% 확률로 Wifi가 끊기고 셀룰러 망으로 전환되었었는데 지금은 Wifi 수신 안테나는 빵빵하게 들어옴.

일단 이 부분은 대 만족!


제품 케이스는 깔끔함. 제품에 비해 박스가 좀 큰 편.


구성품은 본체, 전원 플러그, 랜선 3m, 사용 설명서가 전부.


설치 직후의 모습. 안테나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속도 측정중.


몇 달 전 집에있는 와이파이 공유기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새로 장만한 iptime의 안테나 3개짜리 공유기.


안테나가 3개이면 우리집 전체를 커버할 수 있을 지 알았습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안테나 1개 짜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커버리지를 경험하고 좌절. ㅠ_ㅠ


그렇다고 공유기를 거실로 옮기자니 내 방에는 데스크탑 2개와 라즈베리 파이가 설치되어 유선랜 라인만 3개가 필요하기 때문에 안될 듯 하고, 그래서 알아본것이 Extender 기능이 있는 공유기들 입니다.


기존 유무선 공유기랑 다른점은 유선포트가 1개정도밖에 없다는것과 유/무선 신호를 받아 확장시켜주는 셋팅이 편하게 되어있다는 점.


그리고 집 안에 무선 공유기가 두개가 되면 1번 공유기에 접속했다가 신호가 약해지는곳에서는 2번 공유기로 와이파이 접속 셋팅을 바꿔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아니면 공유기의 셋팅을 바꿔서 익스텐더 처럼 작동하게 해줘야 하는데 따지고 보면 익스텐더의 기능을 공유기가 다 할 수 있다는 아이러니가 좀 있는듯..


익스텐더의 장점은 쉬운 설정과 작은 사이즈가 아닐까요?



내 방에 유무선 공유기를 설치해두면 잘 해야 거실 중간정도까지밖에 전파가 닿지 않는데


이런 제품을 사다 전파가 약해지기 시작하는곳에 설치하면


거실 끝까지도 빵빵한 와이파이 수신률을 보이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가격은 3만원 안쪽으로 구매 가능하니 추석 연휴 끝나면 하나 사서 설치 해봐야겠습니다.


구매 후보에 오른 제품은


EFM ipTIME Extender2 : 국민 공유기 제조사, 현재 사용중인 공유기와 같은 회사 제품이라 셋팅이 용이할 듯

D-Link DIR-503A : 작은 사이즈, 여행용으로 적합

프로그래머가 일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접속하는곳이 구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든 키워드가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국내 검색 엔진.. 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네이버, 다음에서 검색을 한 결과와


구글에서 검색한 결과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걸 느꼈습니다.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면서 사용자의 크래시 리포트를 보니 


java.lang.IllegalStateException: sender id not set on constructor 이런게 있는데,


이 예외에 대한 해결 방법이 필요해서 검색에 검색을 하다가 'getSenderIds' 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 봤다.


1. 구글의 검색 결과.

내용은 둘째 치고 검색 결과의 갯수만 봐도 1,100 여개가 넘게 나옵니다.


2. 네이버

네이버는 딱 3개 나오네요.


3. 다음

다음은 네이버보다 더 합니다.. 2개..;;



이렇게 국내 검색사이트에서는 원하는 결과를 찾기가 매우 힘듧니다.


한 때 네이버가 안드로이드 폰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검색엔진에 구글만 있다고 소송을 한다고 했던것 같은데 결과는 확인 못해봤지만 일단 검색엔진으로서의 충분한 능력이 있는지부터 확인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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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처음 사용해본게 90년대 초반쯤.


동네 친구를 따라 컴퓨터 학원이라는곳을 가본 나는 처음보는 신기한 기계에 매료되어 당장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2400bps 모뎀을 시작으로, 


56k모뎀을 거쳐 가정용 전용선(당시 두루넷)을 설치했을 때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메신저라는걸 처음 써본건 울티마 온라인이라는 게임을 하면서 길드원들과 대화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사용한


IRC 라는 일종의 채팅방이었습니다.


그때는 명령어를 이용한 해킹(?) 방법까지 있었던것 같은데 그땐 그냥 위험하다고 하니 그런줄만 알고 살았던..


IRC와 더불어 ICQ 라는 개인끼리의 대화를 위주로 하는 메신저가 있었는데


이 메신저는 자판을 입력할 때 착착착~ 거리는 사운드가 인상적이었죠.


지금도 그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ICQ의 단점이라고 생각 되던것이 일반적으로 ID는 사용자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ICQ는 숫자로 된 긴 번호를 부여받았던걸로 기억하는데,


덕분에 군대를 갔다오고 나서 ICQ 계정을 찾으려니 찾을 수가 없었죠...


그 뒤로 MS의 윈도우 메신저(라이브 메신저를 거쳐 지금은 스카이프와 통합)를 한참 쓰다가


네이트온으로 많이 옮겨졌는데 이는 SKT에서 무료 SMS를 제공한게 가장 큰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통신사 구분 없던 무료 SMS 발송 제공은 언제부턴가 SKT 사용자 한정 제공이 되었고,


사회 생활을 시작하다보니 회사에서 메신저 사용을 못하도록 막아버리는곳이 많아지면서


친구들도 점점 네이트온에 로그인을 하는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 3Gs가 들어온 2009년 말 이후 부터 본격적으로 모바일 메신저가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What's App 이라는 외산 메신저가 인기 있어서 설치를 해 보았으나


국내에서는 사용자가 적고 앱이 유료여서 대중화가 안되었는데


카카오톡이 출시되면서 SMS 를 사용하지 않게 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카카오톡 뿐 아니라 라인, 마이피플도 있지만 마이피플은 요즘 보면 많이 밀려나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저는 라인보다는 마이피플을 더 씁니다.)


개인적으로는 라인과 마이피플이 PC, Mac과 호환도 되서 범용적으로 쓰기엔 카카오톡 보다 이 두개가 더 좋아보이긴 하죠.


PC용 메신저의 선두 주자였던 네이트온은... 모바일 시장에서 선점하지 못해 점점 입지가 좁혀져가고있는 듯 보입니다.


모바일용 메신저를 내놓긴 했지만 앱의 퀄리티가 정말 극악이어서 몇 일 써보고 지워버렸다가


업데이트 소식에 다시 깔고, 또 실망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이제는 설치 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몇 일 전 PC용 네이트온이 5.0으로 업데이트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PC 메신저 시장도 버릴 생각인지 '업' 그레이드가 아닌 '다운' 그레이드를 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한 때 가장 사랑받는 메신저였는데 이리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니 약간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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